"너는 자라 내가 되었구나…"
둘은 서로를 돌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한 차례 더 수술을 앞둔 장순 씨는 툭하면 쓰러지기 일쑤다. 신애 양은 아픈 엄마를 대신해 집안 생계를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 수술 후유증으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 탓에 마음만 조급하다. 당장 수술비 1천만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소득은 100만원 남짓한 정부 보조금이 전부. 어린 동생들은 언니 마음을 아는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장순 씨는 "상황은 최악이지만 그래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좋다. 어떻게든 살라고 등 떠미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신애가 조금씩 웃는다. 아픔이 어서 잊혔으면…"이라며 신애 양 얼굴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준다. 대구경북 거주자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주세요. 전화 053.287.0071 |